대한축구협회, 5개월 만에 홍명보 울산 감독을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는데요. 홍명보 감독 내정 배경과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혼란 속에서의 후보 물색에 대해 알아보아요.
2024년 2월 아시안컵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황선홍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했습니다.
축구협회는 마시 감독 등 외국인 감독들과 면접을 진행했으나, 협상 결렬로 무산되었고 이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홍명보 감독을 후보 1순위로 추천했으나, 협회 고위층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7월 2일 유럽으로 출국했던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5일 귀국 후 홍명보 감독을 직접 찾아가 사령탑 자리를 제의했는데요. 홍 감독은 하루 고민 끝에 6일 저녁 승낙 의사를 밝혔습니다. 8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지휘봉 잡은 홍명보 감독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142번 출전한 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 프로필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1994년 히로시마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과 동메달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13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김판곤 감독 선임에 기여했고, 2021년부터 울산 HD 감독으로서 2022년과 2023년 K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하지만 홍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은 K리그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울산은 현재 K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팬들은 홍 감독의 갑작스러운 떠남으로 인해 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까지만 맡기고 사령탑을 내려놓은 후 홍 감독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며, 협회가 또다시 홍 감독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효과
선수 시절과 지도자 경력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울산 HD 감독 시절 보여준 명확한 전술 철학과 탄탄한 전술 기반을 국가대표팀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되며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홍 감독의 전술은 한국 선수들의 공격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레전드 선수이니, 그의 감독 내정은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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