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비운의 천재 스트라이커, 바로 여자 축구 국가대표 전은하 선수 이야기인데요. 여자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력인데 또다시 부상으로 평가전을 치를 수 없게 되었네요. 전은하 선수 프로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전은하 프로필
1993년 부산에서 태어난 전은하 선수는 포항여전고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어요. 학창 시절부터 남달랐던 재능으로 포항여전고 재학 시절, 고(故) 이성천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스트라이커로서 무시무시한 재능을 뽐냈습니다.
특히 이민아 선수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일찌감치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강원도립대에 진학해서도 그녀의 활약은 계속됐습니다.
2학년이던 2012년에는 춘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안겼고,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어서 추계연맹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전은하의 해'를 만들었죠. 이 활약에 힘입어 2013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전북 KSPO에 입단하며 프로의 길을 걷게 됩니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리그 21경기에 출장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전은하 선수. 하지만 그녀의 앞날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14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단 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임의 탈퇴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은퇴를 고려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죠. 하지만 전은하 선수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전 스포츠토토로 이적하여 2015 시즌 동안 리그 18경기 1골을 기록하며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이때부터 그녀는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지만, 부상 이전의 파괴력은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로 이적하여 세 시즌을 보냈으나, 계속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민아, 따이스, 장슬기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좌절의 연속이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2018 시즌 종료 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축구단으로 이적한 전은하 선수. 그리고 이곳에서 그녀는 '완전한 부활'에 성공합니다!
청소년 대표 시절 맹활약했던 윙어 자리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단 한 시즌 만에 경주의 대체불가한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26경기 출장 8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무려 6년 5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하며 WK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이후 수원도시공사 여자 축구단(현 수원 FC 위민)으로 이적해서도 2021년 8월 22일 기준으로 5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최종 엔트리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그토록 염원하던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부상으로 잠시 멈췄던 꿈이, 끈질긴 노력 끝에 현실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출생 1993년 1월 28일 부산광역시
신체 165cm, 56kg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중앙 미드필더
학력 포항여전고 강원도립대
2선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지만, 특히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고 성인 대표팀으로 넘어가 한창 성장할 시기에 부상으로 정체되었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전은하 선수의 열정과 끈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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