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서채현 선수 프로필과 경기일정, 세계랭킹에 대해 알아보아요.
서채현 프로필
2003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채현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암벽등반과 인연을 맺으며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암벽등반을 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암벽등반을 시작했고, 11살 때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얼굴을 알렸어요.
12살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스위스 빌라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리드 종목 2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서채현 선수는 이후 8~11차 월드컵을 모두 우승하며 세계 암벽등반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월드컵 리드 종목 일정의 절반만 출전하고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했어요.
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여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스피드 종목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종목이었던 만큼 17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주 종목인 리드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2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열린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과 강한 정신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리드 종목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기량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출생 2003년 11월 1일 (20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학력 서울당산초등학교 선유중학교 서울신정고등학교
종목 스포츠 클라이밍
주 종목 리드, 볼더링
세계랭킹 볼더링 18위, 리드 3위, 콤바인 4위
신체 163cm, 50kg, AB형
가족 아버지, 어머니
결승진출
8일 열린 준결선에서 서채현 선수는 볼더링 종목에서는 13위에 머물렀지만, 주 종목인 리드에서 72.1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합계 8위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볼더링에서 8위 선수에게 19.8점 뒤진 채 리드 경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실수 없이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요.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서채현 선수는 "오늘은 결선을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긴장이 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그런 압박감은 없으니 무대를 온전히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볼더링과 리드 두 종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하는데, 볼더링은 짧은 시간 안에 힘과 기술을 요하는 문제를 풀어야 하고, 리드는 높이 15m 암벽을 오르는 지구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종목입니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등반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저 즐겁다"는 서채현 선수의 말처럼, 결선에서는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채현 선수의 결선 경기는 10일 오후 5시 15분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