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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 오토모티브 중금속 배출 주사 울산공장 회장 대표

by 스포츠데일리 2026. 10. 13.

자동차 부품이 만들어지는 산업 현장에는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생산 설비가 쉼 없이 돌아가고 제품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먼저 지켜져야 할 가치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입니다. 하지만 최근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제기된 납 노출 및 킬레이션 주사 투약 의혹은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와 노동자 건강권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DN 오토모티브
DN 오토모티브

 

2026년 10월 12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특수건강진단을 앞둔 노동자들에게 납 배출을 촉진하는 주사제를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DN오토모티브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회사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고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실제로 어떤 주사제가 어떤 경위로 투여됐는지, 건강검진 결과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그리고 작업장 내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한 안전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현재 제기된 의혹과 확인된 감독 결과를 구분해 살펴보겠습니다.

 

킬레이션 주사 의혹, 무엇이 문제인가

이번 논란은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특수건강진단을 앞둔 일부 노동자들에게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는 킬레이션 주사를 투약했다는 주장으로 시작됐습니다. 노동조합 측은 해당 주사제가 비타민 주사로 안내됐으며, 건강검진에서 납 수치가 낮게 나오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킬레이션은 특정 약물이 금속 이온과 결합하도록 해 체외 배출을 돕는 치료 방식입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특정 중금속 중독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건강관리 방법은 아닙니다. 사용 약물과 투여량,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작용 위험도 달라질 수 있어 적절한 의학적 평가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DN 오토모티브
DN 오토모티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주사 자체뿐 아니라 투약의 목적과 과정입니다. 노동자들이 주사제의 성격과 목적을 충분히 설명받고 동의했는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투여됐는지, 그리고 법정 특수건강진단을 앞두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가 확인돼야 합니다.

 

다만 현재 제기된 주사 투약 의혹만으로 건강검진 결과가 실제로 조작됐다거나 회사가 조직적으로 은폐를 지시했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관련 자료와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 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울산공장 납 노출 기준 초과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이번 사안에서 별도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울산공장의 작업환경 감독 결과입니다. 2026년 4월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울산 1·2공장을 대상으로 정밀 감독을 진행했습니다. 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등 총 88건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8건은 수사 대상이 됐고 나머지 20건과 관련해서는 과태료 총 4,62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일부 작업 공정에서는 납 노출 기준을 초과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관련 보도에서는 전극판 적재 및 스테커 등 일부 공정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납 노출이 나타났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공정별 측정값과 적용 기준은 정확한 측정 자료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하며, 서로 다른 측정 항목이나 단위를 혼용해서는 안 됩니다.

 

DN 오토모티브
DN 오토모티브

 

납은 인체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신경계와 신장, 혈액 및 심혈관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중금속입니다. 노출 정도와 기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향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용노동부는 납 노출과 관련된 일부 공정에 대해 2026년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조치는 작업환경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행정 조치입니다. 이번 감독 결과는 주사 투약 의혹과 별개로 산업 현장의 유해물질 관리와 안전보건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DN 오토모티브
DN 오토모티브

 

DN오토모티브의 사과와 회사 측 해명

논란이 확산되자 DN오토모티브는 2026년 10월 12일 김인환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회사는 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현장에서 철저하게 준수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실시될 정부 기관의 조사와 전문가 건강검진, 안전보건진단, 역학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DN 오토모티브
DN 오토모티브

 

주사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노동자들이 의료진과 상담한 뒤 자율적으로 선택해 받은 치료라는 취지로 해명해 왔습니다. 반면 노동조합 측은 주사제의 성격과 투약 과정, 건강검진 전 투약이 이뤄진 경위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주사제의 종류와 처방 기록, 투약 당시 설명과 동의 절차, 건강검진 시점 및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회사 측 해명이나 노동조합 측 주장을 확정된 사실처럼 받아들이기보다 각각의 입장으로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 수사와 집단 역학조사, 남은 과제

고용노동부는 킬레이션 주사 투약과 관련한 의혹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2026년 10월 12일 보도에서는 울산경찰청이 해당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주사 투약이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는지, 건강진단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관련자들의 책임이 어디까지 인정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퇴직자를 포함한 전·현직 노동자들의 납 노출과 건강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집단 역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는 작업환경과 노출 이력, 건강검진 결과 등 여러 자료를 종합해 유해물질 노출과 건강 영향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절차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10월 12일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정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후속 조치뿐 아니라 유사한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동종 사업장에 대해서도 감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는 수사 결과와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실제 납 노출 수준과 노동자들의 건강 영향, 주사 투약의 경위가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합니다.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른 책임을 묻고, 작업환경 개선과 건강관리 체계 보완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지는지도 지속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산업 현장의 안전은 사과문이나 일회성 점검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유해물질 노출을 예방하는 설비와 관리 체계, 노동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문제를 제기해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장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 사건은 노동자의 건강권과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안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혹을 성급하게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확인된 문제를 바로잡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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