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정부의 여러 부처 가운데 국민들의 일상과 유독 가까이 맞닿아 있는 곳을 꼽는다면 국토교통부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아침마다 이용하는 도로와 철도, 출퇴근 교통망부터 주택 공급과 도시 개발, 국토 균형발전까지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굵직한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6년 9월 2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이 재가되면서 국토부의 새로운 수장이 결정됐습니다. 홍 장관은 정치권에서 활동해 온 인사가 아니라 경기도에서 도로와 철도, 도시·주택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기술직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1996년 지방고등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뒤 경기도의 주요 보직과 남양주시 부시장, 국토부 제2차관을 거친 인물입니다.
동해에서 한양대 토목공학, 영국 버밍엄까지 이어진 공부
홍지선 장관은 1970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토목공학과 도시·지역계획을 함께 공부하면서 도로와 철도 같은 기반시설뿐 아니라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까지 폭넓게 다룰 수 있는 학문적 기반을 갖춘 셈입니다.

특히 그의 경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학에서 배운 토목공학 지식이 이후 실제 행정 현장에서 이어졌다는 점인데요. 도로와 건설 분야에서 시작해 철도와 도시주택 분야까지 업무 영역을 넓혀가면서 지방정부가 실제로 도시를 만들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한 분야에만 머문 기술직 공무원이라기보다 도시 인프라 전반을 경험한 행정가에 가까운 경력을 쌓아온 것입니다.
1996년 제2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도 중요한 이력입니다. 이후 경기도에서 도로정책과장과 건설국장,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등을 지냈고, 2024년에는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방행정 경험을 넓혔습니다.
경기도에서 도로·철도·도시주택을 두루 경험한 현장형 관료
홍지선 장관의 공직 경력을 살펴보면 도로와 철도, 건설, 도시주택 분야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경기도 도로정책과장 시절에는 수도권 도로망 확충과 지방도 건설 등의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건설국장과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등을 거치면서 교통 인프라 분야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경기도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실무에서 다뤄온 경력이 이후 국토부 제2차관 발탁으로 이어진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도시주택실장을 맡았던 경험은 현재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의 역할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주택 공급과 도시 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며 지역 개발과 교통 인프라 등 지방정부의 다양한 현안을 직접 다뤘습니다. 경기도에서 도시와 교통, 주택 분야를 폭넓게 경험했다는 점이 홍 장관의 주요 경력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에는 남양주시 부시장에서 국토교통부 제2차관으로 발탁됐습니다. 당시에도 경기도에서 도로·교통·건설 분야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관료라는 점이 주요하게 소개됐는데요. 제2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철도와 도로, 모빌리티, 공항 등 국토교통 분야의 여러 현안을 직접 챙겼습니다. 2026년에도 의왕역 사고 현장과 철도건설 현장, 가덕도신공항 등 여러 현장을 찾으며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제2차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2026년 새로운 역할을 맡다
2026년 8월 30일에는 홍지선 당시 국토부 제2차관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당시 주요 언론은 그가 경기도에서 도로·교통·건설·도시주택 분야를 두루 거친 실무 관료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지방정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뒤 중앙정부의 제2차관을 거쳐 장관 후보자까지 오른 경력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9월 21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2일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홍 장관은 같은 날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사실상 장관 업무를 시작했고, 첫 현장 일정으로 3기 신도시 부천대장지구를 찾아 주택 공급과 교통 인프라, 안전관리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공식 취임식은 9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첫 행보부터 3기 신도시 현장을 찾았다는 점은 앞으로 홍 장관이 어떤 현안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와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홍 장관 역시 주택 공급을 실제 착공과 공급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부터 교통망까지, 홍지선 장관 앞에 놓인 과제
홍지선 장관이 취임과 함께 마주하게 된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는 주택 공급입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착공과 공급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월세 시장 안정과 주거 부담 완화 역시 국토부가 계속 다뤄야 할 문제입니다.
교통 분야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철도 사업, 공항 건설, 모빌리티 산업 등 국토부가 담당하는 분야가 워낙 넓기 때문인데요. 홍 장관은 제2차관 시절부터 철도와 도로, 공항, 모빌리티 관련 현장을 직접 찾아왔던 만큼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입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지역 교통망 확충, 지방 도시의 생활 인프라 개선 등 국토교통부가 맡은 업무는 단순히 서울 집값이나 도로 건설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지역마다 필요한 교통과 주거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역시 중요한 정책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홍지선 장관은 3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경기도와 국토부에서 도로, 철도, 건설, 도시주택 분야를 두루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지방정부의 실무 책임자나 국토부 차관이 아니라 전국의 국토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이라는 새로운 위치에서 정책을 추진하게 됐는데요.
특히 첫 현장 행보부터 3기 신도시를 찾은 만큼 앞으로 주택 공급과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어떤 정책을 내놓고 실제 사업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추진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이 중앙정부의 국토교통 정책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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