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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나이 프로필 가짜 부고 해프닝 고향 학력

by 스포츠데일리 2026. 10. 8.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에서 만화라는 장르를 예술과 삶의 깊은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을 꼽으라면 허영만 화백의 이름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2026년 현재 허영만 화백은 만 79세입니다. 1947년 6월 26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난 그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 만화계의 대표적인 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다만 출생연도와 관련해서는 자료에 따라 차이가 언급되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허영만이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히 한 명의 만화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세대를 넘어 대중과 호흡해 온 창작자의 이름이자 한국 만화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이름에 가깝습니다.

허영만 작가
허영만 작가

 

 

여수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만화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당시 만화계에서 활동하던 박문윤 화백과 이향원 화백의 문하에서 수련하며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요즘으로 표현하면 치열한 연습생 시절과 다름없었습니다. 선배 작가들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그림을 익히고, 펜을 잡는 법부터 인물과 배경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갔습니다.

 

마침내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만화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같은 해 선보인 ‘각시탈’은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킨 대표작이 됐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탈을 쓰고 악에 맞서는 각시탈의 이야기는 당시 독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렇게 허영만이라는 이름은 한국 만화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날아라 슈퍼보드부터 식객과 타짜까지, 시대를 관통한 대표작

허영만 화백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특정 장르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어린이 만화부터 청춘물, 액션과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 음식과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특히 ‘날아라 슈퍼보드’는 한 세대의 어린 시절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손오공과 사오정, 저팔계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당시 어린이들에게 허영만이라는 이름을 친숙하게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그의 작품 세계는 성인 독자들에게까지 넓어졌습니다. 정우성·고소영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비트’는 방황하는 청춘과 사랑을 그렸고, ‘타짜’는 도박판을 둘러싼 욕망과 심리전을 치밀하게 묘사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허영만 작가
허영만 작가

 

‘꼴’에서는 관상을 소재로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봤고, ‘커피 한 잔 할까요?’에서는 커피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게 풀어냈습니다. 작품마다 소재는 달랐지만 사람 냄새가 난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음식과 사람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고, 그 속에 담긴 사연과 삶의 모습을 만화에 녹여냈습니다.

 

‘식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 소개하는 만화가 아니었습니다. 음식 하나에 담긴 가족의 역사와 지역의 문화, 장인의 철학과 사람들의 애환을 함께 보여주면서 음식 만화의 영역을 한층 넓혔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됐고, 허영만 화백은 만화를 통해 사람과 음식, 그리고 삶을 이야기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허영만 가짜 부고 해프닝, 팬들을 놀라게 한 황당한 소동

그런데 2026년 10월 7일부터 8일 사이 인터넷과 SNS에서는 허영만 화백을 둘러싼 뜻밖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X와 스레드 등 일부 SNS를 중심으로 ‘부고,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 별세’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시물에는 마치 가족이 직접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고, 이 때문에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허영만 화백의 별세 소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추모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허영만 화백의 작품을 접해 온 팬들에게는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허영만 작가
허영만 작가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내용은 실제 부고가 아니었습니다. 허영만 화백 본인이나 가족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별세 소식도 확인되지 않았고, 온라인에서 잘못 전달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발생한 가짜 부고 해프닝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서 부고나 사망 소식처럼 민감한 정보가 퍼질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 잘못 올린 게시물이 순식간에 수백, 수천 명에게 전달되면서 사실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명인의 사망 소식은 제목만 보고 공유하기보다 가족이나 소속사, 언론 보도 등 공식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놀랍고 안타까운 소식이라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퍼뜨리는 것은 당사자와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 회복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과 다시 만날 날

이번 가짜 부고 소동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데에는 허영만 화백의 최근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허영만 화백은 2026년 들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랜 세월 왕성하게 활동해 온 거장이기에 팬들의 걱정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허영만 작가
허영만 작가

 

특히 그동안 전국 곳곳의 음식과 사람을 찾아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정겨운 이야기를 들려줬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허영만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세대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날아라 슈퍼보드’를 보며 웃었던 사람도 있고, 청춘 시절 ‘비트’와 ‘타짜’를 접한 사람도 있으며, 성인이 된 뒤에는 ‘식객’을 통해 음식과 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든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허영만 화백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은 단순히 유명 만화가 한 사람을 향한 관심과는 조금 다릅니다. 오랜 세월 우리의 일상 한쪽에 자리했던 익숙한 이름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이번 가짜 부고 사건은 인터넷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동시에 허영만이라는 거장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도 확인하게 만든 해프닝이었습니다.

 

허영만 작가
허영만 작가

 

지금 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확인되지 않은 부고를 퍼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의 건강한 회복을 기다리는 일일 것입니다. 오랜 시간 펜을 놓지 않고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선물했던 허영만 화백이 충분히 휴식하고 몸을 회복해 다시 대중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허영만 화백의 새로운 만화와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각시탈’에서 ‘식객’까지 수많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건넸던 거장의 다음 이야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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