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최고 축제인 월드시리즈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LA 다저스의 핵심 불펜 투수 알렉스 베시아(Alex Vesia) 선수가 팀을 이탈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팀의 중요한 전력인 그가 월드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배경은 다름 아닌 '매우 사적인 가족 문제'였습니다.
알렉스 베시아 가족문제
야구 인생의 정점에서 내려놓아야 했던 베시아 선수의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며, '때로는 야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데요.
다저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1차전 직전에 이 중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탈 사유에 대한 자세한 언급 없이 "매우 사적인 가족 사정(deeply personal family matter)"을 다루기 위함임을 강조했습니다.
구단 공식 발표는 다음과 같이 비통함이 묻어나는 어조였는데요. "무거운 마음으로, 알렉스 베시아가 그의 아내 카일라(Kayla)와 함께 매우 사적인 가족 관련 일을 처리하기 위해 팀을 떠났음을 전합니다.
다저스 구단 전체는 베시아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추후 상황이 업데이트되는 대로 소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핵심 필승조의 이탈은 팀에게 치명적인 악재였지만, 구단은 선수의 개인적인 고통 앞에서 야구는 부차적인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 등 구단 수뇌부는 "우리는 어떤 기대도 없이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가족은 항상 첫 번째"라고 선언하며 베시아 선수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베시아 선수가 짊어져야 했을 심적 부담의 무게를 짐작하게 하는데요.
구단이 '매우 사적'이라는 이유로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쳤지만, 당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베시아 선수의 아내 카일라 씨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부는 당시 첫 아이(딸)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많은 추측 보도에서는 이 '가족 문제'가 출산 과정에서의 예기치 못한 문제나, 혹은 아내나 태아의 건강과 관련된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구단이 일반적인 '부성 휴가(Paternity Leave)' 규정이 아닌 '가족 의료 비상 명단 사용 여부에 대해서조차 언급을 아낀 것은, 이 문제가 단순히 기쁜 출산과는 거리가 먼 '위중한 상황'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데요.
가을 야구의 절정에서, 자신의 커리어보다 가족의 고통을 먼저 선택해야 했던 베시아 선수의 당시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승부의 세계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족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보여준 베시아 선수와 그의 가족에게 많은 이들이 진심 어린 위로와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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