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9일, 일본 나고야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는데요.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16일간의 열전 속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날부터 뜨거운 소식을 연이어 전해왔습니다.
특히 9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5개를 쌓으며 초반 메달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첫날에는 근대5종과 테크볼, 남자 농구에서 금빛 낭보가 이어졌고, 둘째 날에는 수영 김영범 선수가 자유형 50m에서 한국 수영의 첫 금메달을 따내며 또 한 번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선수들이 뜨거운 경기장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어냈을까요. 개막 직후부터 이어진 이틀간의 메달 레이스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대회 첫날, 금메달 4개 포함 14개의 메달 쏟아졌다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하루에만 14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메달 순위 3위로 출발하며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가장 먼저 한국 선수단에 금빛 소식을 전한 주인공은 근대5종의 성승민 선수였습니다. 성승민은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런을 모두 소화하며 정상에 올랐는데요. 1,49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이름도 남겼습니다.

성승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김은주, 신수민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하며 이번 대회 첫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는데요. 한 경기에서 온 힘을 쏟고도 다시 팀을 위해 메달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 근대5종에서도 금빛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전웅태, 이종현, 서창완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 4,77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개인전에서는 전웅태가 은메달, 이종현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 종목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확하는 장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새롭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들어온 테크볼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이준석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테크볼 초대 금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만들었는데요. 발과 머리, 몸을 활용해 곡선형 테이블 위에서 공을 주고받는 독특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첫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남자 농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원정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가 정상에 오른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첫날의 메달 레이스는 금메달만 화려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이클 신지은 선수는 여자 도로 독주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의 첫 메달 주인공이 됐고, 사격에서는 19번째 생일을 맞은 반효진 선수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수영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 첫날부터 뜨거웠다
수영장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김영범과 황선우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김영범은 47초65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황선우는 47초79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황선우에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기록이었는데요. 김영범 역시 단거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배영 100m에서는 대표팀 주장 이주호가 또 하나의 동메달을 보탰습니다. 53초94를 기록한 이주호는 일본의 다케하라 히데카즈와 불과 0.01초 차이로 3위에 올랐는데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이처럼 첫날부터 수영과 사이클, 사격, 근대5종, 테크볼, 농구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이 나오면서 한국 선수단은 단숨에 메달 순위 상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한 종목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경기장에서 동시에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둘째 날 김영범 금메달, 동메달 8개까지 쏟아졌다
9월 21일 열린 대회 둘째 날에도 한국의 메달 행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날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8개를 추가했는데요. 누적 메달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5개로 늘어나며 종합 3위를 유지했습니다.
둘째 날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수영에서 나왔습니다. 김영범은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하루 만에 금메달까지 추가한 셈인데요. 단거리 수영에서 한국의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둘째 날 수영에서는 김영범의 금메달 외에도 여러 동메달이 나왔습니다. 지유찬, 윤지환, 김승원,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등이 시상대에 올라 한국 수영의 메달 수확을 도왔는데요. 첫날부터 이어진 수영 대표팀의 활약이 둘째 날에도 계속됐습니다.

사격에서는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박하준, 신민기, 권협준이 동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세 선수는 단체전에서 1,884.2점을 기록하며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에 올랐는데요.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에서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신생 종목에서도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종합격투기 MMA 여자 모던 54kg급에 출전한 이보미는 준결승에서 바레인의 디아나 포고시안에게 패했지만 동메달을 확보했는데요. MMA는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모두 동메달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보미의 메달은 한국 MMA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 됐습니다.
정구에서도 박재규-김연화 조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우슈의 안현기 역시 동메달을 보탰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지면서 경기장마다 태극기가 등장하는 순간이 이어졌습니다.
뜨거웠던 이틀, 대한민국의 메달 레이스는 이제 시작
개막 이후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이틀 동안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5개를 기록했습니다. 첫날에는 성승민의 근대5종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근대5종 단체전과 이준석의 테크볼, 남자 농구까지 금빛 소식이 이어졌고, 둘째 날에는 김영범이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근대5종처럼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를 보여온 종목뿐 아니라 테크볼과 MMA처럼 새롭게 주목받는 종목에서도 메달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여기에 수영과 사이클, 사격, 정구 등에서도 선수들이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대표팀의 초반 레이스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메달 하나하나에는 숫자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시간이 담겨 있는데요. 신지은은 사이클 도로 독주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안겼고, 성승민은 여자 근대5종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준석은 생업을 내려놓고 테크볼에 도전한 끝에 아시안게임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됐으며, 이보미는 부상 속에서도 한국 MMA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남겼습니다.

물론 아시안게임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앞으로도 수영, 양궁, 배드민턴, 야구, 축구, 육상 등 수많은 종목에서 메달 경쟁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초반 이틀 동안 보여준 메달 행진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남은 경기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만큼은 이미 충분히 뜨거웠는데요. 금메달을 따낸 선수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도,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도 모두 자신이 준비한 시간을 경기장에 쏟아냈습니다.
아직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난 만큼 앞으로 또 어떤 금빛 장면과 예상하지 못한 감동의 순간이 찾아올지 지켜봐야겠네요. 남은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멋진 기록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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